2012, Monotype, 74.5 x 51cm
2014 Vergil America 10th Anniversary Invitational Exhibition Young Kim May 1st – 15th, 2014
SEE & SEA Gallery
1054, Dongsam 2-dong, Yeongdo-gu, Busan, Korea
T. +82-51)405-1230 http://www.yeongdomcs.or.kr
The Island
2012, Monotype, 74.5 x 51cm
THE ISLAND
장 그르니에는 섬(LES ILES)이라는 책에서 인생이란 이름을 알 수도 없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어떤 항구, 영원히 이르지 못하며 사람의 발자취란 없는 어떤 섬을 향해 가는 여행이라고 말했다.
여행의 목적은 자기 인식이며 그 인식에 도달하는 과정 즉,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엄청난 고독 속에서 특별하고 중요한 장소와 순간들을 경험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는 무심(無心)의 순간에서 선택의 순간으로 옮아가게 되며 유희에 말려들고 덧없는 것 속에서 거기에 있지도 않은 절대를 찾아 헤맨다. 절대를 향해 마음속에 소용돌이를 불러일으키며 욕망을 실현시키려한다. 욕망이 만족되려는 순간은 아름답다. 그러나 욕망이 충족되지 않은 채로 우리의 생은 나이 들어간다. 우리가 끝내 이르게 되는 항구는 어디일까. 태양과 바다와 꽃들이 있는 곳일까?
장 그르니에는 <고양이 물루>의 편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는 우리들 위에 지극히 드물게 행사되는 범우주적인 사랑의 법칙에 복종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존재를 사로잡아 그의 겉모습을 다듬고 형상을 굳혀 놓았던 법칙 말이다. 전에는 그에게 태양은 뜨겁고 밤은 싸늘하게 느껴졌었다. 이제는 세상 어디에서나 그는 화해한다. 모든 곳에서 영접 받고 축복 받을 것이다. 저를 맞아들이는 장소의 형태와 분간할 수 없도록 하나가 되어버릴 것이다. 완강한 저항이 철저한 복종으로 변했다가 어떤 새로운 생존 속에서 다시 반항으로 소생할 것이니 이 소용돌이와 평화의 교차가 우주적인 삶을 구성한다.” 바다는 이 우주적 삶의 장소이다. 그리고 나는 그 바다에 속한 하나의 작은 섬이기를 바란다.
2014. 5 김영수
The Island
2012, Monotype, 74.5 x 51cm
The Island
2012, Monotype, 74.5 x 51cm
The Island
2012, Monotype, 74.5 x 51cm
김영수 金英壽 Young Soo, Kim
개인전 14회 (부스개인전 포함)
국내외 단체전 90여회
현재: 한국미술협회, 구상전,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필로프린트판화가회원
현대미술작가회, Art magazine Vergil America 리포터
작품소장: 대한결핵협회, 한국가톨릭결핵사업회, 부산 참식품
CP: 010-2380-0300 E-mail: skollakim@daum.net
blog: nskollakim.blog.me/naver facebook:Mookgyung-Youngsoo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