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안복순 초대전
안복순, 색의 움직임을 정복하다 강렬한 붓놀림은 예사롭지 않다. 원색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작가의 오라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일획으로 그어 내린 선들은 작가의 탄탄한 기본기에서 나오는 기술적인 측면과 조화롭게 선택된 원색의 예술적인 측면이 결합하여 빚어낸 결과이다. 여기에 작가의 예술적 혼이 캔버스 전체를 휘감아버려 관객들의 시선을 끌어당겨 숨을 멈추게 한다. 작가는 어떻게 자신의 정신세계에 이러한 것들을 숨겨두었다가 일순간에 드러내는…